프랑크푸르트 교환학생, 그동안 먹은 것들 정리 Bis Mai '13 Frankfurt, 교환학생

사실 여행기를 써야 하는데 (탄광이랑 작은 백조의 성 본 것들이랑 체코 여행까지) 이렇게 호흡이 긴 것들은 쓰려고 하면 막막한 느낌이 들어서 자꾸 단타성 포스팅을 올리게 된다. 동물원이랄지, Kletter Wald랄지. 사실 뭐 누가 압박감을 주는 건 아니라지만, 빨리 안 쓰면 기억이 흐릿흐릿해져서 그 때 그 기분을 떠올리기 힘들까봐 서두르려는 것도 있지만, 정작 마음만 그럴 뿐, 몸은 이제까지 먹은 것들이나 정리하고 있다. 젠장..


Shahid 네 집에서 Wii 하면서 먹었던 밥들. 샤히드네 아버지께서 요리하셨다고 하는데 살짝 매콤한 게 엄청 맛있었다. 왠만한 인디안 레스토랑보다 맛있었던 듯. 과자랑 빵 등 몇몇 칼로리 폭탄들도 자리하고 계심.










어쩌다 운좋게 가게 된 한인 교민 모임에서 먹게 된 한국 음식들. 가뭄에 단비랄까, 이렇게 가끔가다 한국음식도 먹게 되어서 그래도 음식고픔이 좀 덜하다. 맛은 한국에서라면 그저 그랬겠지만 여기서 먹으면 천상의 맛 ㅠㅠ








프랑크푸르트 맥주 헤닝거 공장 옆에 있는 볼링장에서 먹었던 헤닝거 맥주. 개인적으로 체코에서 먹었던 우르퀼 맥주(? 맞는가 잘 모르겠다 ㅡ 플젠 지방에서 만드는 체코인의 자랑 로컬맥주임)보다는 훨씬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







담슈타트에 놀러갔을때 먹은 되너고기+포메. 위쪽엔 고기, 아랫쪽에는 감자튀김이 위치하고 있고 두꺼운 종이로 되너 빵 대신에 감싸서 나온다.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어서 매우 목이 마르지만 맛은 있음. 지금 생각해보면 소스랑 감튀만 해도 칼로리 폭탄이다.








감히 프랑크푸르트 최고의 식당 중 하나라고 꼽을 수 있는 (개인만의 의견) Goldene Wok. 중국 뷔페 식당인데 주중 런치 뷔페가 7.8유로로 저렴한 편인데 반해 메뉴 구성이 끝내준다. 테판야키(철판구이) 도 가능해서 소고기 무한 섭취도 가능할 뿐더러, 스시(질이 매우 낮음)나 디저트류도 잘 갖춰져 있어서 좋다. 단백질 부족할 때 최고일 듯. 골든 보크는 따로 포스팅을 하나 해도 될 듯 싶다.






지금은 샤히드와 바람난 중국인 용이 토마스와 아이들을 초대해서 만들어준 샤브샤브. 여기 애들은 샤브샤브를 Feuer Topf(불 냄비)라고 부른다. 샤히드 말로는 우리가 오기 전에 둘이서 좌측 하단에 춘권을 만들면서 눈이 맞았단다. 얘가 중국애라 그런지 손이 엄청 커서 음식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처음 해보는 거 치고 꽤 맛있었던 기억.







이번에야말로 사람들 초대해서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해주자! (특히 토마스씨) 해서 추진했던 저녁식사. 해물파전(해물 믹스가 없어서 칵테일 새우만 넣음)이 그래도 먹을만 하게 되어서 좋았다. 반죽이 두껍게 되어서 거의 빵같이 되긴 했지만, 마지막에 만든 건 그렇게 두껍지 않고 먹을만 했음. 불고기도 Konstablawache에 있는 재래시장에 가서 불고기감 사다가 재워서 했다. 이 재래시장에 관한 포스팅도 한 번 하면 좋을 듯. 가장 성공적인 식사 대접이었던 것 같다.






인도계 독일인 샤히드가 쏜다고 쏜 중앙역 근처의 인도식당. 인도음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Mango Lassie 를 먹을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저녁때가 되니 다 팔렸다 함) 음식 자체는 먹을만 했다. 토마스씨는 매워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던 기억이. 가격은 내가 사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저렴한 편도 아닌데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두번째의 정체모를 초록색은 시금치고 노란건 쌀과 조 같은걸 커리소스에 같이 버무린거라고 생각이 든다. 마지막 사진은 Beef인데 독일에 있는 인도음식점이라서 그런지 편법으로 소고기도 판매하고 있다. 저 소스에 난을 찍어 먹으면 그래도 먹을만 하다. 최고의 맛은 아니지만. 한국의 인도음식점과는 또 많이 다른듯.






맥도날드의 독일 로컬메뉴 ㅡ Milka Schcolade Mcflurry! 밀카 초콜렛으로 만든 맥플러리다. 뭐 별다를 건 없고 바닐라 베이스에 밀카 초콜렛들이 잔뜩 들어가 있다. 밀카 초콜렛은 말 그대로 밀크인데, 가나나 일반 초콜렛보다더  진하고 달달한 느낌이라 해야하나. 독일인들의 초콜렛 사랑이 은근히 엄청난데, 맥도날드에서도 느낄 수 있다. Wurst 같은 로컬메뉴도 있던데 도전해보진 않음.







이제 나의 주력 대접용 음식이 된 월남쌈. 만들기가 쉬운데 비해 행색이 초라하지 않아서 굉장히 좋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이걸 만들 때 월남쌈 안에 무엇이 들어가냐 약간의 갈등을 빚었지만 결국 뭘 넣던간에 고기와 야채만 잘 섞이면 맛있다는 현명한 정답을 발견했다. 동양 마트에서 라이스페이퍼가 2.3유로 정도밖에 하지 않는 것에 비해 약 6 명정도가 먹을 수 있는 양이라서 양치기하기엔 딱 좋다. 피쉬소스를 못 구해서 땅콩버터로 소스를 만들었지만 뭐 뭘 찍어 먹어도 맛있을 듯. 나름 건강식이라 좋았다.






기타 사고온 날 썡뚱맞게 사람들과 저녁을 먹게 된 날 먹었던 냉동음식들. 피자 바게트와 해쉬브라운 같이 생긴 감자튀김인데, 해쉬브라운 안에 크림치즈와 시금치가 섞여있다. 사실 저 바게트가 맛있어보이지만 감자튀김이 환상의 맛이라는 사실. 오븐에 꽉꽉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보니 배가 고프다.....




이것저것 먹을 것 사진이 많긴 하다만 생략된 것도 많다. 앞으로 분발해야지. 그나저나 참 많이 먹기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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