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첫째날 '10 일본, 간사이

코드명' 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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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마음과 함께, 또 이제 갔다오면 군대도 금방이라는 심란함과 함께 잠자리를 뒤척이다 새벽 3시경에 잠이 들었다.
갑자기 옛날 생각부터 별의별 생각이 다 나더니,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늘어지는 바람에 몇 년 전의 기억까지 다 훑고 온 느낌. 요즘따라 밤에 잠이 안 옴은 물론이고 자꾸 이렇게 이것저것 생각하다 날이 밝기가 일쑤다.
군에가서 몸이 좀 힘들어지고 나서야 잠이 제대로 올 건지.


힘들었던 밤? 이 지나고 짐을 주섬주섬 줏어들고 나갈 준비를 한다. 엄마가 출국날이라고 육개장을 끓여 줘서 먹고, 루도 한번 쓰다듬어 주고 길을 나선다. 광나루역에서 혁준이를 만나 김포로 이동. SK 에서 유럽 갈때 처럼 플러그를 하나 빌리고 나서 약간 남은 시간동안 던킨에 들어가 커피를 한잔 마셨다. 감기기운도 있었기에 그냥 한잔 했는데, 옛날같으면 이런 비싼? 커피는 먹지도 않았을건데, 요즘따라 신기하게 스타벅스 커피도 먹게 된다. 뭐가 변한건지.

간사이 공항




제주항공 비행기에서 맛나는 주먹밥을 먹고 드디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심사후 지도에 나온데로 난카이 선 쪽으로 이동. 처음 일본에 발을 디딘 입장에서 일단 노선 이름이 너무 많아서 어려울것이라 생각했지만, 한국어로 잘 나온데다가 뭔가 한국 환승과 커다란 차이가 없어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유럽에서 수만번 길을 잃었던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쉽게 쉽게 찾아 갔다. 물론 혁준이 덕이 컸지만. 어색하게 자판기에서 (일본은 거의 모든 게 자판기로 이루어진다) 난바행 티켓을 구매, 급행열차에 발을 올린다.


45분 정도 가니 난바 역이 나온다. 타고 가던 열차가 급행열차가 맞나 살짝 고민했지만 몇몇 역을 그냥 지나치는 걸 보니 급행열차가 맞는 것을 확인한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역에 도착해서 숙소 찾아가는 길을 보고 어째저째 이동. 밖으로 나오니 인터넷에서 보던 그 거리가 나오긴 하는데, 워낙 짧은 비행거리에 익숙한 거리여서 여기가 진짜 일본이 맞나 싶기도 하다. 별 감흥은 없었지만 덴덴타운(일본 전자상가 거리) 쪽을 지나 게임센터 쪽을 지나다 보니 여기가 일본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든다.


숙소는 꽤 잘 찾아 갔는데 어이없게도 내가 6박7일로 생각했던 우리 일정이 7박8일이었기 때문에 1일치 숙박요금을 더 지불해야 했다. 하루를 벌은 건지 뭔지 알수없는 상황속에 일정은 늘어나서, 좀더 넉넉하게 여행이 가능했다는 점은 꽤 괜찮았다.

쿠로몬 시장




구리코맨이 보이는 이 다리는 헌팅의 다리이기도 함. 여자들을 노리는 남성 사냥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도톤보리




무지막지한 양의 규동



짐을 숙소에 내려 놓고 카메라와 함께 바로 모험 출발! 쿠로몬 시장에서부터 도톤보리 거리, 아메리카 무라까지 실로 광범위한 탐험을 했다. 도톤보리 에서 수많은 예술과 같은 간판들과 사진도 한번 박고 신발색기인 둘이서 STEP이란 STEP 에는 다 들어가 신발 보고 하는 사이 배가 고파지자 먹을거리의 향연인 도톤보리에서 어찌저찌 규동집을 찾아 들어가 먹었다. 양은 일본 내에서 먹었던 식당 중 가장 많았던 거 같다. 가격도 적절했고! 만족스런 식사였다. 다만 둘다 말도 아예 못하고 직원들도 영어를 아예 못하던지라 매우 곤혹스러웠다. 나중가서는 스미마셍, 응? 응? 응! 이런 식으로 다 끝낼수 있었지만~


베가본드가 시내 한복판에! 놀랍다






미나미 지역을 둘러보다 보면 그 화려한 조명 때문에 최소 새벽 1시까지는 전부 영업 하는 거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선술집이나 특이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엄청 빨리 닫는다. 의외였던 대목.

빅 스텝에서. 여기서 장갑 분실 ㅠㅠ

한 라멘집, '웬트워스 미라씨' 가 인상적, 그가 어떤 메뉴를 좋아했는지도 적혀있다. 사진까지 찍는 치밀함!




아메리카 무라쪽에서는 BIG STEP 에서 SNAP SHOT 이라는 끝내주는 편집샵을 발견, 혁준이와 나는 NSW 스타장과 NSW m-65 자켓에 엄청난 뽐뿌를 받았지만 나는 주머니 사정상, 혁준이는 제품 사정상 결국 구매는 안 하게 됐다. 첫날부터 지름신이 내려오다니 신기한 나라라는 생각과 함께, 숙소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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