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야지 올려야지 귀차니즘에 둘러쌓여 있다가 이제서야 올리는 체코 여행기. 이런저런 내용들을 까먹기 전에 올려야 하니. 이때가 5월 초였으니 벌써 체코로 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났다. 그 사이에 네덜란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최근에는 시간이 참 빨리 가고있다는 것이 피부로 와닿는다고 해야 할까.
체코로 여행을 가야겠다 막연히 생각하면서 DB (도이체반) 홈페이지에서 이거 저걸 검색하다가 Europa Spezial Preis 로 왕복 약 60유로 가격으로 표가 나온 것을 보고 재빨리 예매했다. 이 때 이왕 이렇게 여행 다닐 바에 반카드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반카드 25 1년짜리도 함께 구매했다. 그 덕에 체코 왕복은 44유로정도에 끊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뷔르츠부르크, 뉘른베르크를 경유해서 DB에서 운행하는 "버스"인 DB express를 타고 이동했다.
숙소는 내 인생 최초의 카우치서핑으로 모든 날을 해결했다. 마지막 날에는 퐌 형네 숙소에 머물 수 있게 되어서, 마지막날 카우치호스트가 취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숙박비로 0원을 지출하는 쾌거 :)
체코에 도착해서. 유진이가 준 책을 읽으면서, 잠도 적당히 자면서 오니 6시간-7시간정도는 금방 간다. 이제 기차 그정도 타는 건 일도 아닌 거 같이 느껴진다. 뮌헨에서의 학습 결과일지. 앞에 보이는 2층버스가 도이체반에서 운행하는 버스인데 굉장히 편안하다. 프라하 중앙역에 연결된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준다.
해외에서 혼자 여행을 다니는 건 처음이다 보니, 프라하에 떨어지고 나서 뭔가 벙-쪘다.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고, 날씨역시 그다지 좋질 않았고. 이상하게 교환학생을 오고 나서 본 유럽은 그다지 두근두근하질 않는다. 2009년에 1달 여행해 본 게 전부인데, 그게 그거라는 느낌이 벌써부터 들고 있기 때문일런지.

중앙역에서 지하철을 타지 않고 어중이떠중이 걷다 보니 나온 국립박물관.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사람들도 그다지 많질 않았다. 이 국립박물관이 무엇으로 유명한지 조차 잘 몰랐지만, 나중에 공짜 투어 할때 들어보니까 지금은 공사중이었다고 했던 것 같다. 한달 되었다고 또 까먹고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그 유명한 바츨라프 기마상이 있다.
바츨라프 기마상을 중심으로 좌 우로 쫙-뻗어있는 것이 바츨라프 광장이고 그 길을 쭈욱 내려가다 보면 신 시가지 광장이 나온다(보통 뉴요커 옷상점이 그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발견하기 쉽다.) 바츨라프 장군은 체코 구국의 영웅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이순신 장군 같은 분이라고 한다. 이 나라를 지켜보고 있다가 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다시 부활하여 나라를 구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체코돈 (코루나)은 현지에서 환전하는 게 가장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100유로정도만 들고 갔다. (숙박비가 절약되고 대부분 걸어다닐 생각이었기 때문에, 결국엔 100유로도 다 안쓰고 왔다. 카우치서핑 만세!) 일단은 한 70유로정도만 환전하기로 하고 유명하다는 환전소를 찾아가는 길. 체코, 특히 프라하에는 환전소들이 널려 있는데 중앙역(Hlavni Nadrazi) 같은 곳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하는건 자살행위다. 어지간히 급하지 않은이상. 얘네들은 환전율도 낮을 뿐더러, 커미션까지 받아먹어서 남는 돈이 거의 없다.
바츨라프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DHL이 보이는데, 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여기가 환전 골목. 여기있는 환전소들은 대부분 비슷한 환전율을 보이는 것 같다. 나는 1유로에 25.8 코루나 정도로 바꿨다. 여기저기 27유로 정도인 곳도 있는데 커미션 떼일 확률이 굉장히 높으므로, 커미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체코 돈은 남으면 쓸 데가 없으므로 예산을 잘 짜서 환전하는 것이 좋다.



첫째날은 그냥 혼자서 방황하는게 목적이기도 했기 때문에 신시가지 주변에서 상점들도 들어가보고 방황 방황. 어느 도시를 도착해도 첫날에는 길을 잃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헤매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첫 날에 헤매고 나면 길이 좀 눈에 들어오고, 며칠 더 지나면 여기저기 잘 찾아다닐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ABSINTH라는 환각술은 이전에 하이델베르크 포스팅에서도 소개해 본 적이 있는데 환각술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불법이고 추방당한 경우가 많은데 프라하에서는 ABSINTH 샵이라고 해서 대놓고 이 술만 파는 곳이 있다. 한 번 마셔보고 싶긴 하다..





길을 걷다가 만난 프라하의 노점시장 Havelske Trizte 시장. 안타깝게도 어떻게 읽는 지는 잘 모르겠다. 입구쪽에서는 러시아인지 체코인지 알 수 없는 계열의 춤을 추고 있는 중딩-고딩으로 추측되는 아이들이 있고 시장이 쫘-악 늘어서 있다. 바츨라프 광장 근처나 구시가지 광장 근처에서보다 기념품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기념품들은 여기서 사는 것이 좋다. 나는 엽서를 몇 장 샀다. 그 말고도 크리스탈 공예품이나 목각인형들, 프라하의 상징인 마리오네트나 두더지 인형들도 많이 있다. 위에처럼 마녀 마리오네트 인형들도 종종 보임.

점심 때가 되니 날이 좀 개면서 다니기가 수월해졌다. 가방을 매고 다니다 보니 등에는 땀이 흥건했지만, 그래도 해를 보니 다니는데 있어서 기분이 훨씬 낫다. 사실 시장에서 제대로 가면 구시가지 광장(프라하의 관광지 절반은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으로 바로 나갈 수 있었지만, 역시 또 길을 잃어서 우회해서 화약탑 앞에 도착. 보통 체코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 대부분 이상하게 찍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화약탑 앞에서 만난 아주머니는 내가 원하는 사진을 뙇! 찍어 주셨다.
체코로 여행을 가야겠다 막연히 생각하면서 DB (도이체반) 홈페이지에서 이거 저걸 검색하다가 Europa Spezial Preis 로 왕복 약 60유로 가격으로 표가 나온 것을 보고 재빨리 예매했다. 이 때 이왕 이렇게 여행 다닐 바에 반카드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반카드 25 1년짜리도 함께 구매했다. 그 덕에 체코 왕복은 44유로정도에 끊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뷔르츠부르크, 뉘른베르크를 경유해서 DB에서 운행하는 "버스"인 DB express를 타고 이동했다.
숙소는 내 인생 최초의 카우치서핑으로 모든 날을 해결했다. 마지막 날에는 퐌 형네 숙소에 머물 수 있게 되어서, 마지막날 카우치호스트가 취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숙박비로 0원을 지출하는 쾌거 :)
해외에서 혼자 여행을 다니는 건 처음이다 보니, 프라하에 떨어지고 나서 뭔가 벙-쪘다.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고, 날씨역시 그다지 좋질 않았고. 이상하게 교환학생을 오고 나서 본 유럽은 그다지 두근두근하질 않는다. 2009년에 1달 여행해 본 게 전부인데, 그게 그거라는 느낌이 벌써부터 들고 있기 때문일런지.
바츨라프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DHL이 보이는데, 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여기가 환전 골목. 여기있는 환전소들은 대부분 비슷한 환전율을 보이는 것 같다. 나는 1유로에 25.8 코루나 정도로 바꿨다. 여기저기 27유로 정도인 곳도 있는데 커미션 떼일 확률이 굉장히 높으므로, 커미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체코 돈은 남으면 쓸 데가 없으므로 예산을 잘 짜서 환전하는 것이 좋다.
ABSINTH라는 환각술은 이전에 하이델베르크 포스팅에서도 소개해 본 적이 있는데 환각술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불법이고 추방당한 경우가 많은데 프라하에서는 ABSINTH 샵이라고 해서 대놓고 이 술만 파는 곳이 있다. 한 번 마셔보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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