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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교환학생, 체코 여행 둘째날, 황금소로와 존 레논의 벽 '13 Frankfurt, 교환학생

볼 것도 많은 프라하,비투스 성당을 본 뒤에 뒤로 나오게 되면 황금소로로 진입할 수 있다. 예전 연금술사들이 많이 살면서 황금을 만드는 법을 연구했다고 해서 황금소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거창한 이름과는 다르게 천장이 굉장히 낮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다. 기사들도 많이 살았다고 하는 것 같고, 가장 중요한 건 대문호 카프카의 생가가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카프카의 책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읽어서 이름 자체는 익숙한 작가여서 반가웠다. 이왕 방문해보니 작품이라도 몇 개 읽어봤으면 그 감동이 좀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그나저나, 이번 노벨 문학상에 하루키가 후보로 올랐다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임에도 그정돈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여담.

카프카의 생가, 22번 집. 대단한 게 있지는 않고 약간은 관광용품점 같이 변해져 있어서 약간은 아쉬웠다.이런저런 기념품들..








뭐...이런 식이다. 좀 더 감동있는 장소였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체코 ㅡ 또는 프라하의 마스코트로 추측되는, 저 인형을 파는 '대놓고 기념품점'도 있다. 펭귄인지 뭔지 알기가 애매하지만 귀염성 있게 생겼다. 황금소로에서는, 기사들이 생활하던 집, 가내 수공업 등을 하던 집 등, 나름대로 특색이 있는 집들도 발견할 수 있다.





황금소로를 나와 언덕배기를 내려가는 길에 체코식 전통 빵(이래야 할까 과자래야 할까)인 Trdlo ㅡ트르들로ㅡ를 하나 사먹었다. 막대기 주위에 빵을 두르고 시나몬과 설탕으로 굽는 빵인데 겉이 바삭바삭해서 간식거리로 먹을만 하다.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빵이라 적당히 허기는 채울 수 있음.

내리막길에 레스토랑과 포도밭으로 추측되는 곳, 그리고 와인 병들이 늘어서 있는 길목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꽤 좋았다. 골목골목 낭만이 스며있는 데다가, 날씨까지 좋아서 기분이 좋았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

존 레논의 벽을 찾아가는 건 사실 쉽지 않은데, 다행이 가이드님과 동행중이라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 나름 투어리스트 어트랙션이라고 하지만 벽이 생각보다 굉장히 작고, 별다르게 있는 게 없어서 더더욱 찾기 힘들수도. 혹시나 찾아가는 분이 있다면 구글맵을 통해 주위 위치를 잘 알아본 후 가시기를 추천.

웃긴 것 중 하나는 사실 이 존 레논의 벽과 존 레논은 커다란 관련성이 없다. 왜냐면 존 레논이 여기에 와 본 적 이 없어서인 게 가장 큰 이유일거다. 그런데 이 벽이 존 레논의 이름을 가지게 된 가장 커다란 이유는 비틀즈와 존 레논이 노래하던 정신에서 그 이유를 찾는 게 좋을 것 같다. 자유, 평화를 부르짖던 젊은이들이 모이던 그런 장소였으니까. 심지어 이렇게 노래하는 청년들을 정부에서도, 이 벽 앞에서만은 통제하지 않았었다고도 한다.

겉으로 봐서는 그냥 그래피티 된 벽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의미는 있는 곳이라고 하겠다. 더욱이 도착했을 때에, 한 청년이 기타로 비틀즈 노래를 하고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자유, 평화의 노래보다는 용돈벌이인 셈이지만, 그래도 장소에 딱 맞는 노래라 기분이 좋았다.

어딜 가던 찾을 수 있는 한국어 낙서. 진짜 "어딜가도 있다"는 말이 문자 그대로 맞는 것 같다. 하하, 바로 앞에는 존레논 카페와 옐로 서브마린이 보인다. 장사가 잘 될랑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컨셉은 괜찮은 것 같다.


덧글

  • ㅁㄴㅇㄹ 2013/10/09 10:34 # 삭제

    미남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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